강화군 하점면, ‘감동365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진홍빛 진달래 향기가 봄바람을 타고 스며드는 4월이 되면 수십만의 관광객들이 나비가 꽃에 취하듯 하점면(인천 강화군)에 자연스레 모여든다. 우리 하점면은 봉천산, 고려산, 별립산, 창후항 등 산과 바다를 어우르는 자연관광지일 뿐만아니라 세계문화유산인 강화고인돌을 비롯하여 강화박물관, 장정리 5층석탑, 석조여래입상, 철조아미타여래좌상, 봉천대, 망월돈대 등 보물과 많은 문화 유적을 품고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다.
 
이곳 주민들은 각각 종사하는 분야가 다르고 주된 관심사도 다르지만, 이들은 화합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더불어 살아가며 이웃을 돕고 나눔을 실천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살아가는 마을이다.
 
하점면의 가장 큰 행사인 진달래 축제 때 하점면 이장단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은 평소 거동이 불편하여 나들이가 쉽지 않은 90세이상 어르신 40여명을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까지 모시고가서 따사로운 햇살아래 만개한 진달래꽃을 함께 감상하였다. 한 어르신은 “내가 죽기전에는 못 올라와 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를 볼 수 있어 너무 감격스럽다” 며 어르신들께 잊지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드렸다.
 
또한 지난 6월에는 10여개단체 100여명의 주민들이 스스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일환으로 1단체 1화단 가꾸기 봉사를 추진하여 삼거천 도로변 3km에 구절초 30,000본을 식재하고 대청꽃씨 5kg을 파종하였다. 이 화단은 앞으로도 각 단체가 시비작업, 물주기 등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고 가꾸어가며 관광객들에게는 풍성한 꽃내음을 선물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꽃길을 걸으며 건강을 지키는 힐링코스로 이용될 것이다.
 
그리고 지난 6월 9일(금)에는 새마을 남·녀지도자 40여명이 지역 내 어르신 500여명을 모시고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어르신 孝 경로잔치’를 개최하여 어르신들께 정성 가득한 손길로 점심을 접대하고 악기연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여 환한 웃음꽃이 끊이질 않게 하였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에만 노인회·이장단·주민자치위원회·새마을남녀지도자 등 여러단체가 마을안길·고려산·봉천산·창후항·망월해안가에 꽃길조성 및 쓰레기수거등 환경정화활동을 하였을뿐만 아니라 진달래 축제 시 먹거리 장터 운영을 통한 기금조성으로 어려운 이웃돕기 및 학생 장학금 기부·어르신 생필품 등 나눔행사를 하였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는 5월말 인근텃밭 200평에 고구마를 식재하여 올 가을 수확 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처럼 하점면에서는 많은 나눔과 끈끈한 유대를 통한 화합과 상생으로 주민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늘 한결같이 “우리 동네만큼 주민들 간 관계가 원만한 마을도 없다.”고 자랑한다.
 
이동수 하점면장은 “하점면은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문화·관광지역으로 주민들 스스로 화합을 통한 상생을 추구하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이다”라며 “앞으로도 항상 주민들이 화합하고 행복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