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대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영토 내 접경 지역이나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마련해 두는 초소이다.
대개 높은 평지에 쌓아두는데, 밖은 성곽을 높게 하고, 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 두는 시설물이다. 이 돈대는 망양돈대·삼암돈대·석각돈대와 함께 정포보의 관할 하에 있었다.
인근 마을에서는 ‘성아지돈대’라고도 부른다. 해안선이 돌출된 곳에 있어서 바다 쪽으로 시야가 잘 확보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방형 구조이나 서북쪽의 전면 석축이 약간 곡선을 이루고 있다. 이는 외압을 잘 견디게 하는 구조적인 안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둘레가 121m 규모이다.
1679년(숙종 5) 윤이제가 강화유수로 있을 때, 병조판서 김석주의 지휘를 받아 이 돈대를 설치했다.
[참고문헌] 육군사관학교, 『강화군 군사유적 지표조사보고서(돈대편)』 육군박물관 유적조사보고 제6집, 1999. 강화군·육군박물관,
『강화도의 국방유적』, 2000. 배성수,「조선 숙종초 강화도 돈대 축조에 관한 연구」, 인하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