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로 직봉 대부분의 봉수는 왜구가 침투하는 해로 감시에 탁월한 위치에 입지하고 있었으며, 수사(水使)의 관리 하에 있는 요새(要塞) 기능에 중점을 둔 노선이었다. 이는 제2로 직봉이 육군인 병사(兵使)의 관리 하에 급보(急報)가 주 기능으로 운영된 것과 차별화된 점이며, 향후 노선별 봉수군의 편제, 봉수 운영방식, 봉수의 구조형식 및 특성 등에 관한 비교 자료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봉수(烽燧)는 횃불인 봉(烽)과 연기인 수(燧)로 변방의 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하는 통신 방법으로 조선시대까지 쓰였다. 밤에는 횃불을 올리고 낮에는 연기를 올려 신호를 보냈다. 대개 봉수는 해발 100m~300m의 너무 높지 않은 산 정상부, 주변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설치됐다. 망산봉수는 덕산봉수라고도 불린다. 덕산은 해발 240m이다. 조선 초에는 진강산 봉수의 신호를 받아서 별립산 봉수로 전달했고, 조선 후기에는 진강산 봉수의 신호를 받아 교동 화개산 봉수로 전했다. 망산봉수는 사방 8.3m 내외의 정방형 기단에 원형 연대를 갖추고 있었다. 동쪽 기단은 단수가 2단이며 높이가 0.8m이다. 서쪽 기단은 단수가 4단이며 높이가 1.3m이다. 남쪽 기단은 단수가 5단이며 높이가 1m이다. 북쪽 기단은 거의 붕괴됐는데 높이가 0.4m이다. 연대는 지름이 4.5m이고 높이가 3.4m이다. [참고문헌] 한울문화재연구원·강화군, 『강화덕산봉수유적』 강화군, 한울문화재연구원, 2011. 육군사관학교, 『강화군 군사유적 지표조사보고서(성곽·봉수편)』, 육군박물관 유적조사보고 제7집, 2000. 강화군·육군박물관, 『강화도의 국방유적』, 2000. 김주홍, 『경기지역의 봉수 연구』, 상명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