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영 학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군사관학교로 말해진다. 조선수사해방학당, 총제영학당으로도 불렸다. 병인양요·신미양요·강화도조약을 겪은 조선정부는 해군 지휘관 양성을 목표로 통제영학당을 세웠다. 1893년 2월 기존의 수군편제를 근대식 해군체제로 개편하면서 같은 해 3월 해군사관 및 하사관 양성학교인 통제영학당 설립에 관한 칙령을 공포했다. 5월에 갑곶나루 인근에 교사를 신축하여 10월에 사관생도 50명, 수병 300명을 모집하면서 개교하였다. 영국 해군 대위 콜웰과 하사관 커티스가 교관으로 부임하여 교육하였으나 이듬해 발발한 동학농민운동과 청·일전쟁 등의 영향으로 교육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1894년 10월에 일본의 압박으로 폐교되었다. 구 강화대교와 신 강화대교 사이에 통제영학당지가 있다. [참고문헌] 강화군군사편찬위원회, 『신편강화사』, 2003. 강화군·강화문화원, 『총(통)제영학당지 학술조사보고서』, 2007. 문화재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