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http://www.yongdure.kr/
●유래 인천무형문화재 제12호 강화용두레질소리는 강화도에서 논농사에 관련되어 전승되는 여러 가지 전통 문화를 묶어 재현한 것이다. 인천무형문화재 제12호 강화용두레질소리의 농요는 물푸는노래(용두레질)를 중심으로 모찌는 노래 모심는 노래, 김매는 노래가 있으며, 농악으로 열두가락파접농악이 함께 전승되고 있다. 특히 농요중에 물푸는노래(용두레질)는 1986년 제2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2003년 11월 10일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2009년 8월10일 문화재명칭변경에 의해 강화용두레질노래에서 강화용두레질소리로 바뀌면서 열두가락농악이 추가되었다.
●소개 강화도에서 전승되는 인천시무형문화재 제12호 강화용두레질소리는 풍년을 구가하며 작업능률을 올리고 권태와 피로를 덜기 위하여 악기를 치며 노래를 부른데서 시작된 것으로서 농부들이 농번기철에 윗동네(양촌 마을)와 아랫동네(음촌 마을)로 편을 갈라 모찌기, 모심기, 두렁밟기, 김매기, 물푸기, 그리고 열두가락파접농악 등의 영농과정을 경쟁적 협력관계로 설정하여 가락을 율동에 담아 집단적으로 가무를 즐기고 영농작업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훌륭한 강화도전통문화유산이다. 이 무형문화유산의 핵심은 물푸는노래(용두레질)와 열두가락농악에 있다. 노래는 용두레를 이용하여 물을 푸면서 부르는 농요인데, 강화도는 예부터 물이 귀한 곳이어서 용두레질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다른 농요보다 물푸는노래(용두레질)를 많이 불렀고 더 많이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용두레질소리의 본공연은 양촌마을, 음촌마을로 편가르기-모찌기-모심기-새참놀이-김매기-두렁밟기-물푸기-열두가락파접농악놀이의 8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부내용
1. 양촌 마을, 음촌 마을로 편가르기 양촌 마을과 음촌 마을로 편을 나누어 중앙을 향해 마주보며 일렬로 입장하게 되며, 각 마을 맨 앞에는 농기가 서고 그 뒤를 두레기가 서고 그 뒤를 두레패와 농부들이 따른다. 양쪽 두래패의 장단에 맞추어 농부들이 모를 양손에 5개씩 들고 춤을 추며 들어온다. 두 마을이 만나면 인사를 나누는 예(절해라)를 올린 후 농부들은 모찌는 대열로 정렬하고 두레패는 각 마을 앞쪽에 서서 악기를 치며 흥을 돋운다.
2. 모찌기 “일들 하세!” 라는 선소리꾼의 선창과 농부들의 “어∼이” 라는 합창과 함께 받는 소리꾼의 소리에 맞춰 농부들이 앉아서 선소리를 부르면서 모를 든 양쪽 손을 앞뒤로 움직이며 모를 찌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3. 모심기 “모 다 쪘으니 모들 심세!” 라는 선창을 시작으로 농부들은 “어∼이” 로 답하면서 일어나 서 오른손에 모를 하나 들고 가락에 맞춰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면서 모를 심는 과정을 10번 되풀이 한다.
4. 새참놀이 “새참놀이 하세!” 라는 선창에 농부들이 두 팔을 높이 들면서 “어∼이” 소리와 함께 두레 패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긴 타원을 그리며 한 바퀴를 돈다.
5. 김매기 “김들 매세”라는 선소리꾼의 선창에 농부들이 두 팔을 높이 들며 “어∼이” 로 답하면서 북소리에 맞춰 모 심은 사이를 왕복하면서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며 두 손으로 김을 매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6. 두렁밟기 “두렁 밟기 하세!” 라는 선창에 농부들이 “어∼이” 로 답하면서 양손을 뒤로 뒤짐을 한 채 로 힘차게 발로 땅(논두렁)을 밟으며 사각형 모양의 논두렁을 돌아간다.
7. 물푸기(용두레질) “물들 푸세!” 라는 소리에 농부들이 두 팔을 힘차게 위로 들며 “어∼이” 소리로 답하면서 물을 푸는 농기구인 두 마을의 용두레를 중심으로 농부들이 노래와 춤을 추며 원을 그리며 돌아간다. 이때 용두레로 물을 푸는 과정이 되풀이된다.
8. 열두가락파접농악놀이 “파접놀이 하세!”라는 소리꾼의 선창에 농부들과 농악대는 “와~아”소리와 함께 두 마을이 서로 마주 보고 서서 기절가락으로 춤을 춘다. 이때 두 마을 기수는 농기를 좌우로 크게 흔 들며 흥을 돋운다. 농악대의 광쇠(꽹과리), 장고, 북, 태징, 호적등의 열두가락 연주자의 가락 에 맞춰 소고춤꾼들이 양촌과 음촌 두 마을두레패와 함께 어울려 신명나게 농사진풀이를 엮 어 나가며 하나로 결합되어 절정에 이르면서 강화전통문화유산인 “인천무형문화재 제12호 강화용두레질소리”가 막을 내린다.
* 하늘법고 : 법고수들이 2개의 원을 만들어 반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 한 명씩 원 중앙으로 들어 가 춤추고 나온다.
* 메밀모 : 원을 만들고 오른쪽과 왼쪽으로 반보씩 움직이며 메밀모를 만든다.
* 새치기 : 2열 종대로 서서 원쪽 줄은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오른쪽 줄은 왼쪽으로 이동하여 하 나의 줄로 만들었다가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 2열로 만드는 동작을 반복한다.
* 상법고,꼬리법고 : 두 사람이 팔을 잡고 왼쪽과 오른쪽으로 번갈아가며 돌아간다.
* 영산치기 : 큰 원을 만들고 원 안에 쇠잡이들이 들어간다. 법고수들이 소고와 채를 갈라 쥐고 손을 양쪽으로 벌린 후 시계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을 2∼3회 반복한다.
* 볍씨뿌리기 : 원을 다시 풀어서 길게 1열로 늘어선다. 법고를 옆구리에 대고, 법고에서 볍씨를 쥐어 땅에 뿌리듯이 흔드는 동작을 반복한다.
* 두렁밟기 : 원을 만들어 논두렁을 밟듯이 오른쪽과 왼쪽으로 4회 이동한다.
* 모심기 : 일자로 만들어 법고를 법고채로 한 번 찍고 이어 법고채로 땅바닥을 세 번 연결하여 모를 심는 것처럼 찍는다.
* 콩심기 : 모심기와 유사한 동작이지만 모심기보다 허리를 덜 굽히고 심는 동작을 한다. 콩을 심 은 후에는 다시 원을 만든 후 허리를 잡고 반시계방향으로 몇 걸음 가다가 한 바퀴를 자전한다. 또 시계방향으로 몇 걸음 걸어 가다가 한 바퀴를 자전하기를 반복한다.
* 볏가리쌓기 : 작은 원을 2개 만들어 법고를 볏가리로 생각하고 원의 중앙에 법고를 차례대로 하나 씩 쌓아 올린다. 법고를 놓은 후에는 허리를 잡고 손을 왼 안쪽으로 뻗었다 가 빼기를 반복한다.
* 풍년이왔네 : 원 안과 밖으로 손을 두 번씩 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하면서 춤을 춘다. 가락이 빌 때 ‘얼쑤’, ‘좋다’ 와 같은 구호를 넣어 흥겨움을 더한다. 찔레메기가 끝난 후에는 다시 법고를 들고 큰 원 1개로 만든다.
* 끝맺음인사 : 원 바깥을 향하여 끝맺음 가락으로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