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에 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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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8년 5월 23일(Fri)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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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히 싸우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고귀한 넋을 기린다.....
강화군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불은면 광성보 내에 제단을 마련하고 제137주년 광성제를 봉행한다.
광성제는 1871년 신미양요 당시 광성보 전투에서 장렬히 순절하신 선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개최되는 제례봉행으로써 충장공 어재연 장군을 비롯한 어재순, 유풍노, 김현경, 이현학, 박치성, 임기팽, 무사 49인과 무명용사 296인의 신위에 대한 제향이 개최된다.
광성보는 지금으로부터 137년전 미국이 대동강에서 발생한 제너널셔먼호 사건에 대한 책임과 통상을 요구하며 아세아 함대와 육전대를 조선으로 보내 강화도를 공략하여 초지진을 함락시키고 이어 광성보를 공격하자 이때 어재연 장군과 그의 아우 어재순공 그리고 휘하 조선 수비군 350여명은 열세한 병력과 화력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무력적 침략에 맞서 백병전으로 맞서며 최후의 일인까지 싸우다 순국한 국난극복의 현장이다.
미국 측 기록에는 광성보 전투를 가리켜 미국 전사상 가장 맹렬했던 48시간의 짧은 전쟁으로 비록 승리는 했지만 이를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전하고 있다.
이러한 당시의 역사적인 교훈을 널리 알리고, 비상한 용기를 갖고 치열한 전투에 임해 전사한 어재연 장군과 휘하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자 매년 음력 4월 24일 광성보의 쌍충비각 앞에서 제사를 봉행하고 있다.
한편 제례봉행에 앞서 신미양요 당시 미군과 격렬하게 싸우던 광성보 전투 진지에서 조선 수비군과 함께 했던 어재연 장군기 수자기(帥字旗) 게양식을 갖는다.
광성보 전투에서 350명의 수비군과 함께 광성보를 지켰던 수자기는 당시 미군에 의해 전리품으로 약탈되어 미국 해군사관학교 전시실에 전시되어 왔으나 지난해 136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장기 대여식으로 귀환, 지난 5월초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된바 있고, 하점면 부근리에 건축중인 강화역사관 준공과 함께 2009년 12월부터 상설 전시하게 된다.
이날 어재연 장군기 수자기 게양식, 광성제 봉행에 이어 당시 치열했던 전투장면과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사진 40여점이상을 전시, 현재를 살아가는 후대들에게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 받게하는 교육의 장을 제공하게 된다.
광성보내에는 신미양요시 순국한 어재연장군과 동생 어재순의 쌍충비와 무명용사들의 합장묘인 신미순의 총 그리고 용두돈대, 광성돈대, 손돌목돈대, 안해루, 무명용사비 등 많은 유적이 있다.
강화는 국조 단군성조의 개국과 역사를 함께 하면서 도서 특유의 지정학적 숙명으로 고금을 통해 왕실의 흥망성쇠가 곧 강화의 역사를 이루웠고, 국가의 변란이 있을 때마다 제2의 수도로서의 임무가 주어졌으며, 외적이 침입할 때마다 나라를 지키는 군사 요충지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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