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제136회 광성제 봉행
강화군, 제136회 광성제 봉행
6월 9일 오후3시, 광성보내 쌍충비각 앞 제단
강화군은 오는 9일 오후3시 불은면 광성보내 쌍충비각 앞에서 제단을마련하고 제136주년 광성제를 봉행한다.
이 자리에는 강화군수, 관계기관 단체장 및 유림후손, 군인, 학생과 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해 광성제를 봉행하게 된다.
광성제는 신미양요 당시 광성보 전투에서 장열히 순절하신 선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개최되는 제례봉행으로써 충장공 어재연 장군을 비롯한 어재순, 유풍노, 김현경, 이현학, 박치성, 임기팽, 무사49인 및 무명용사 296인의 신위에 대한 제향이 개최된다.
광성보는 지금으로부터 136년전(1871년) 미국이 대동강에서 발생한 제너널셔먼호 사건에 대한 책임과 통상을 요구하며 아세아 함대와 육전대를 조선으로 보내 강화도를 공략하여 초지진을 함락시키고 이어 광성보를 공격하자 이때 어재연 장군과 그의 아우 어재순공 그리고 휘하 조선 수비군 350여명은 열세한 병력과 화력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야만적 침략에 맞서 백병전으로 맞서며 최후의 일인까지 싸우다 전원 순국한 국난극복의 현장이다.
이러한 당시의 역사적인 교훈을 널리 알리고, 참혹하게 전사한 어재연 장군과 휘하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자 매년 음력 4월24일 광성보의 쌍충비각 앞에서 제사를 봉행하고 있다.
또한, 광성보내에는 신미양요시 순국한 어재연장군과 동생 어재순의 쌍충비와 무명용사들의 합장묘인 신미순의 총 그리고 용두돈대, 광성돈대, 손돌목돈대, 안해루, 무명용사비 등 많은 유적이 있다.
한편 제례봉행에 앞서 광성보 안해루 앞 광장에서는 신미양요 당시 격렬했던 전투장면과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사진 40여점이상을 전시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