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으로 보이는 노다지를 캔 금바골
- 작성자
- 본청/문화관광과(-)
- 작성일
- 2022년 5월 31일(Tue) 14:21:26
- 조회수
- 2125
금바골이라는 곳이 있어, 금바골. 여기가 바로 금바골이야. 금바골인데, 그곳이 지금 약물이 있어, 지금도, 약물이. 저기 산소 있지? 산소 밑에 가면 요만한 바위에서 물이 나와. 똑 똑, 바위에서. 그런데 그것이 옛날에 거기서 인제 닭이 나와서 울었어, 닭이, 인제 수탉이. 그래서 인제 그것이 수탉이 아니야, 생금이지. 그래 금이지. 이제 생금인데, 사람들에게는 닭으로 보이지만은 그것은 생금이야. 그래서 수탉이 인제 벼슬이랑, 그냥 이제 사람 눈에는 닭으로 보이지만 생금이야. 그래 이제 거기서 생금이 그곳에서 노는데, 그것이 이제 임자가 이제 운이 닿는 사람이니까는 생금이 눈에 금으로 보이지. 운이 안 닿는 사람은 닭으로 보여. 운이 안 닿는 사람은. 그것이 노다지 금덩어리야, 금덩어리. 금덩어리가 도사마냥 닭으로 변한 것이야. 그래서 금이 그곳에 많은 곳인데.
인제 옛날에 어떤 어려운 사람이 있었는데, 나무를 하려고 나갔다가 먹고 살 것도 없고 그냥 (닭을) 만나니깐 ‘에이, 그냥 이 놈의 닭이나 그냥 잡아다가 먹겠다.’고 그래가지고. 이것은 마을 사람들이 그냥 붙들려고 그래도 안 붙들리거든, 허깨비 마냥. 아, 그런데 이 사람에게 붙들렸단 말이야. 그래 집에 가지고 와서 나무를 하다가 나무를 해왔으니까 나무지게는 내팽개치고선, 배가 고프니까는, 그 때가 배가 고픈 시대이거든, 고려시대에. 지금도 보면은 저 산꼭대기에 가면은 밭이 있어요. 옛날 고려시대에 사람이 많아가지구서는 먹고 살 것이 없으니까는 밭이랑이 다 있어. 그런데 이 사람이 와서 인제 닭을 붙들어가지고서, 그렇게 하구나선 집에 와서 “여보, 여보.” “왜 그러느냐?”고. “난 나무할 것 없이 오늘 좋은 고기를 가지고 왔는데, 이것 먹읍시다. 나무는 이 다음에 해도 돼요.” 그래서 이제 화로에다가 빨리 삶으라고 그러고서는, 가지고 와서는 놓고선 안에 들어갔다 나오니까는 벌써 금덩이 되어버렸어. 아, 그게 금이야. 그래서 그 곳 이름이 금바골이야, 금바골. 그래서 그 사람이 옛날에 이제 잘 살았다는 것이야. 그런 전설이 있어요, 전설이.
그러니까 마음을 곱게 먹으면 잘 산다 이것이지. 그래서 여기가 금바골이야, 금바골. (조사자 : 그럼 마음이 나쁜 사람은 잡으려고 해도 못 잡는 것이겠네요?) 아, 그래 그것이 보이지만은 그것이 잡히지는 않지. 그런데 이 사람은 어려울 때 진실로 살았어요. (불은면 삼성1리 매재이마을, 김병호, 남, 7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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