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초의 강화성공회성당을 지켜낸 영웅들 ...
- 한국최초의 강화성공회성당을 지켜낸 영웅들
강화군 문화재 감시원 2인1조로 운영, 성실한 근무로 문화재 지켜 -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 합니다. 휴지를 꺼내 막 불을 붙여 타오르고 있었죠 동료와 합세에 제압하고 ....”자칫 숭례문 화재와 같은 대형사건이 될 뻔 했던 문화재 방화사건을 막아낸 강화군 문화재 감시원이 말이다.
29일 아침 출근해 어제의 사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강화군청 문화재감시원 박인서(63세)씨와 문인수(64세)씨는 지난 28일 일어난 중요문화재 방화 사건에서 귀중한 문화재를 지켜낸 영웅이다.
지난 28일 오후 1시경 A모(30세)씨가 강화성공회성당 (사적 제424호)내삼문 앞 계단과 범종 아래에 미리 준비해온 휴지에 1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침 주변을 순찰중이던 문화재 감시원 박인서씨에 의해 발견돼 동료 문인수씨와 함께 달려들어 신속히 불을 끄고 불을 지른 A모씨는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강화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군에는 21명의 문화재 감시원이 강화군전역에 산재한 105점의 국가 및 시지정 문화재를 감시하고 있으며 숭례문 화재사건 이후 2인 1조로 문화재 감시와 보호에 순찰을 강화 하던중 이번과 같은 사건을 예방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화를 입을 뻔한 강화성공회 성당은 1900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으로 전통 한옥 양식에 서양의 건축기법을 응용한 독특한 건축물로 2001년 사적제424호로 지정됐다.
(사진은 당시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박인서(좌)씨와 문인수(우)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