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향교, 교동향교 추계 석전대제(釋奠大祭) 봉행
인천 강화군 강화향교(전교 김용은)와 교동향교(전교 전세일)에서는 지난 18일 대성전에서 공기(孔紀) 2566년 추기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했다.
강화향교 대성전에서 열린 추기 석전대제는 초헌관(初獻官)에 이상복 강화군수, 아헌관(亞獻官)에 유호룡 강화군의회의장, 종헌관(終獻官)에 정원화 강화교육지원청장이 제관 맡아 유림과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교동향교 대성전에서 열린 추기 석전대제는 초헌관(初獻官)에 김순호 부군수, 아헌관(亞獻官)에 신형식, 종헌관(終獻官)에 김융기 교동중고등학교장이 제관을 맡아 유림과 지역주민, 관내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석전대제는 전통, 고전, 예술적 가치가 세계에서 유일하여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되으며,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위시한 성현들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초헌관이 향을 올리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축문을 올리는 의식인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종헌례·분헌례·음복례·철변두 등의 의식을 거쳐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료례’까지 1시간 가량 유교제례 순서에 따라 예를 올리며 옛 성인의 은덕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첫번째 정일)에 두 차례씩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지며 강화향교와 교동향교도 그 모습을 재현, 충효사상과 가정 생활예절 등 우리문화의 전통윤리관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그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 : 강화향교 석전대제 봉행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