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겸은 전통적으로 농기구로 사용된 낫이나 유사시에 긴 자루를 달아 말탄 적을 말 아래로 끌어당기는 무기로 사용되었다. 특히 기병전을 많이
한 삼국시대의 전투에서 걸어당기는 무기는 필수 불가결하였는데, 중무장한 적 기병과의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말 아래로 떨어뜨
리는 것이며 이때 걸어 당기는 무기가 필요하였던 것이다. 사진의 철겸은 인부刃部의 끝부분이 결실된 철겸으로 부식이 심하다. 잔존 형태는 평면
‘ㄱ’자 형태로 병부와 인부가 연결되는 모서리 부분은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데 안쪽 내면이 불룩하게 돌출되도록 제작하였다. 인부의 단면은 이
등변 삼각형으로 외면은 두껍고 내면은 얇다. 병부는 단부로 갈수록 점차 좁아지며 단면은 장방형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