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대란 외적의 침입이나 활동을 사전에 관찰하고 대비할 목적으로 접경지역 또는 해안지역에 흙이나 돌로 쌓은 소규모의 방어 시설물을 말합니다. 갑곶돈대는 1679년(숙종5) 강화에 지은 48개 돈대 중 하나 이며 이후 강화에는 돈대가 53개 까지 축조되었습니다.
1866년(고종3)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이곳에 상륙해 강화부성을 점령하였고 1876년(고종13) 에는 일본이 6척의 함선을 이끌고 와서 이곳으로 상륙한 다음 강화 연무당(鍊武堂)에서 조일수호조규를 체결하기도 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역사의 질곡 속에 허물어져있던 돈대는 1976년에 복원 정화 사업을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갑곶돈대 내부에는 강화전쟁박물관 뿐 아니라 조선시대에 선정을 베푼 강화유수 등 각종 영세불망비와 선정비, 금표비, 삼충사적비 등 총 67기의 강화비석군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78호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가 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전각에는 구경 100mm 대포 1문이 있고, 돌출된 성곽 안에는 구경 26mm 불랑기 1문과 구경 84mm 1문도 전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