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전국 첫 문화원 잡지로 발간된 향토지『 강화江華』 제1호에 정삼학이 쓴「 강화와 전란」이란 글은“ 강화의 전란사상 가장 참담한 비극
은 실로 이 병자호란1636년이다”라고 표현했다. 방화, 파괴, 약탈, 살육 등을 견디지 못해 달아나는 사람, 통곡하는 사람, 어린 아이를 붙들고 헤매는 사람, 물에 몸을 던져 최후를 마친 사람 등등 필자 정삼학은“ 참담한 광경은 일장의 악몽이 아니면 현세에서는 상상도 못할 끔찍한 비극이었다”고 했다. 그는“ 머리 수건이 물에 뜬 것이 마치 서리 때를 맞이한 연잎 같아서 바람을 만나 흔들리며 떠내려가는 듯했다”고 하였으니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린 자가 많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씨경란기韓氏經亂記』는 병자호란 당시 강화에 거주하던 청주 한韓씨 형제 일가의 병자호란 참상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