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부는 조선시대에 군대를 동원할 때 쓰던 부신符信으로 발병부發兵符의 준말이다. 일반적으로 나무패의 한 면에는 발병이란두 글자를 썼다. 그리고 다른 한 면에는 관찰사·절도사·제진諸鎭인 경우에는 그 지명을 썼다. 병부는 글자를 쓴 나무패를 2조각으로 나누어 만들었다. 반원형의 목판 우부右半符는 관찰사·절도사·제진이 보관하고, 좌반부左半符는 궁중에서 보관한다. 군대를 동원할 필요가 있을 때 임금이 교서와 함께 좌반부를 내리, 지방관은 이것을 우반부와 맞추어보고 틀림없다고 인정될 때 군대를 동원했다. 그리고 제진의 장將이 출사出使할 때에는 항상 병부를 차고 다게 했다. 사진의 병부통은병부兵符를 넣는 나무통이다.
병부주머니는 병부兵符가 들어있는 병부통兵符筒을 넣고 다니던 주머니다. 조선에서는 융복 차림에 병부를 차고 다녔다. 융복의 구성을 보면 립笠·리帖裏·환도環刀·동개·등채·목화木靴 등으로 이루어졌다. 첩리는 철릭 또는 천익天翼이라고도 한다. 광대廣帶를 띠고 병부兵符가 든 주머니를 대 앞쪽 좌측에 매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