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학지남』은 16세기 중기의 명나라 장수 척계광戚繼光이 지은 기효신서紀效新書에서 군대의 조련방법에 관한 부분을 요약하여 만든 조선의 병서이다. 5권 1책으로 목판본이다. 내용은 권1에 기고정법旗鼓定法 기고총결旗鼓總訣, 권2에 영진정구營陳正句, 권3에 영진총도營陳總圖 상편, 권4에 영진총도 하편, 권5에 장조정식場操程式 성조정식城操程式 수조정식水操程式으로 되어있다. 이 책은 군대의 조련, 진을 치는 방법, 행군, 호령 등에 대한 규정과 설명이 함께 되어 있어 조선후기 군사조련의 기본 지침서로 사용되었다. 편자는 선조 때의 유성룡이라는 말이 있으나 아무런 근거가 없다. 서지에 관한 신빙할 만한 문헌인『 군서표기群書標記』·『누판고鏤板考』 등에서는 미상이라 하고,『 증보문헌비고권 246, 藝文考 5 兵家類』에서는 통제사 최숙崔?이 편찬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한 이본에 실린 1684년숙종 10 공홍도公洪道 병마절도사 최숙의 발문에 의하면, 그는 이미 있던『 병학지남』에 두주頭註를 붙이고, 권2를 언해하고, 영진총도의 도판을 첨삭하였다고 한다. 때문에 최숙이 수정한 것은 사실이나 편자가 될 수는 없다. 임진왜란 이후부터 17세기중엽까지의 기간에 누군가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