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불은면, 70대 1급 시각장애인 17년째 사랑으로 기른 결실나눔
강화군 불은면, 70대 1급 시각장애인 17년째 사랑으로 기른 결실 나눔
강화군 불은면에 거주하는 시각장애 1급 구자한(75)씨가 직접 농사지은 쌀 10kg들이 20포를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
20년 전 망막이 파열돼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 되면서 어려운 이웃을 더 생각하게 됐다는 구자한 씨는 이웃들과 함께 정을 나누고 살고 싶다며 끊임없이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쌀, 참외, 호박 등을 농사지어 지속적으로 이웃들과 나누고, 장애인 연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벌써 17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구자한씨는 쌀을 전달하면서 “올해에도 직접 농사지은 햅쌀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정범종 불은면장은 “매 해마다 지역사랑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소중한 마음을 담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증된 쌀은 오는 10월 18일 불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발굴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2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