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지금의 인천) 칠선주라고도 하며, 기능보유자는 이종희이다. 7가지 한약재로 빚은 이 술을 마시면 늙거나 병들지 않고 신선이 된다고 하여 칠선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임원경제지》 《규합총서》 《양주방》 등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칠선주는 조선 정조(1752~1800) 때인 1777년부터 인주 지역에서 빚기 시작한 술로 궁중에 진상한 명주였다.
제조 방법은 멥쌀을 불렸다가 쪄서 식힌 다음 누룩과 물을 섞어 넣고 3~4일 동안 발효시켜 밑술을 만든다. 밑술에 찹쌀로 지은 지에밥과 누룩, 물을 넣어 2~3일 동안 다시 발효시켜 덧술을 담근다. 구기자, 인삼, 당귀, 더덕, 모과, 칡, 감초를 물에 넣고 푹 달여서 식힌 뒤 멥쌀로 찐 지에밥, 누룩, 물과 함께 발효중인 덧술 항아리에 부어 4~5일 동안 숙성시켰다가 걸러내면 그윽한 향과 함께 부드러운 맛이 나는 칠선주가 완성된다. 한약재가 들어가 빈혈, 두통, 고혈압, 구토, 혈액순환, 숙취 따위에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