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련사 큰법당의 현왕탱은 병풍처럼 생긴 'ㄷ'자형 황색 벽을 배경으로 중앙 의자에 앉은 현왕을 중심으로 성왕, 판관, 녹사, 동자, 동녀 등 현왕의 권속들이 에워싼 형식이다. 그림의 주제인 현왕은 머리위에 경책을 얹은 관을 쓰고 의자에 앉아 있다.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왼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뭔가를 가리키고 있으며, 머리에는 녹색의 두광이 표현되었다. 좌·우측에서 성왕이 협시하고 있으며 아래편에는 경권과 경책을 가지고 있는 판관, 기록을 하고 있는 녹사, 사자, 동자, 동녀가 표현되었다. 현왕이 앉아 있는 의자 뒤편으로 조그맣게 묘사된 인물들이 번과 부채, 삼지창 등을 들고 현왕을 시위하고 있다. 인물의 복장에는 주로 적색과 청색을 사용하였고 이외에 황색, 백색을 주로 사용하였다. 제작연대는 고종 18년(1881)이며, 그림의 크기는 가로 104.5cm, 세로 156cm이다. 조선 후기 제작연대가 확실한 현왕탱으로 경기·강화 지역의 탱화 조성 화법을 살피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강화군사편찬위원회,『신편 강화사』중 문화와 사상, 강화군, 2003. 문화재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