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역사적으로 한국사에 나타나는 중요한 지역이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신라, 후고구려의 각축장이었고, 고려 말엔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로 천도하였으며, 조선시대엔 병자호란과 정묘호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서양 세력의 침입을 최전선에서 막아낸 지역이다. 한국사 전 시기를 통하여 변방 혹은 수도권을 방어하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담당한 요해지였기에 우리나라에서 발견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관방 유적이 한 곳에 모아져 있는 곳이다.
그 중 돈대는 외적의 움직임이나 침입을 관찰하여 경보하거나 침입하는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해안가 또는 산지 등 전망이 좋은 곳에 설치하는 군사시설물이다. 특히 강화군의 돈대는 해안을 따라 축조되었는데 내륙으로부터의 적의 침입을 방어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육지와 마주한 동쪽과 북쪽 해안에 집중적으로 설치되었다. 현재 강화군엔 1976년(숙종 5) 5월에 완성된 49돈대 이후 5개의 돈대가 추가로 지어져 총 54개의 돈대가 존재하고 있다.
[참고문헌] 강화군·육군박물관,「강화도의 국방유적」,2000. 강화군,「강화국방유적정비 기본계획」,2005. 인천시립박물관,「강화의 국방유적」인천광역시립박물관 학술총서 제6집,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