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읍의 중심부를 흐르는 동락천 위에 설치한 강화산성의 수문 두 개 가운데 하나로 상수문(上水門)이다. 지금 강화읍의 중심인 강화대로는 동락천을 덮고 그 위에 조성한 도로이다. 1709년(숙종 35)~1711년(숙종 37)에 강화산성을 쌓을 때 세워졌다. 문화재청 자료에 의하면, 전체 길이 18.2m이고 높이는 2.7m, 너비는 4.7m이다. 무지개 모양의 수문이 3개 있다. 1910년까지 갑곶리 동락천 입구의 다리로 사용하다가 1977년 하수문(下水門) 자리로 옮겼던 것을 1993년에 원래의 상수문 자리로 다시 옮겨 복원하였다. 1998년 8월, 집중호우로 석수문 석축 일부가 무너져 정비하였다. 강화산성 서문 옆에 있다. 한편 하수문은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 1875년(고종 12) 강화도조약 체결을 위해 강화에 들어온 일본인이 찍은 사진을 통해 당시 하수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상수문처럼 무지개 모양의 홍예가 3개이다. [참고문헌] 인천시립박물관·강화군, 『강화산성 지표조사보고서』, 인천시립박물관·강화군, 2007. 문화재관리국, 『강화전사유적보수정화지』, 문화재관리국, 1978. 육군박물관, 『강화도의 국방유적』, 강화군·육군박물관, 2000. 인천광역시, 『인천의 문화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