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강화의 지방 행정 관아로 수령을 보좌하던 행정 실무자가 집무를 보던 곳이다. 조선시대의 지방행정 조직은 전국을 8도로 나누고 각 도에 관찰사(감사)를 파견하여 도내의 지방관을 지휘·감독하도록 하였으며, 관찰사가 상주하며 근무하던 곳을 감영(監營)이라 한다. 각 도 예하에는 부·목·군·현의 행정구역으로 구분하였는데 이곳에 근무하여 지방행정을 담당하는 관리를 수령이라 하였으며, 그들이 집무를 하던 관아 건물을 일반적으로 동헌이라 하였다. 동헌에 근무하는 지방관을 보좌하여 행정실무를 담당하는 이방·호방 등 하급 관리를 향리라 하는데 이들의 집무공간 중의 하나가 이방청이다. 이 건물은 한식 목조 단층기와집으로 ㄷ자형인데, 온돌방이 8칸이고 우물마루로 된 청마루가 12칸이며 부엌이 1칸으로 모두 21칸이다. 팔작지붕에 민도리 홑처마로 건평은 220㎡쯤 된다. 지금의 건물은 1654년(효종 5)에 유수 정세규(鄭世規)가 건립한 것이다. 1783년(정조 7)에 중수되었으며, 그 뒤에도 여러 차례 개수를 거듭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참고문헌] 한림대박물관, 『강화 조선궁전지(외규장각지)』, 한림대박물관 연구총서 제25집, 2003. 강화군사편찬위원회,『신편 강화사』, 강화군, 2003.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웅진출판, 1997. 문화재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