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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종의 박달참외와 황후물

작성자
본청/문화관광과(-)
작성일
2022년 5월 31일(Tue) 14:28:45
조회수
2008
그 전에 여기 강화에 동구 밖에만 심는 박달참외라는 게 있어요. 시방 제비모양으로 노란 줄이 열두줄이라고 해 가지고. 그 참외가 여기 철종대왕이 몽진이 아니라 여기선 뭐라고 해야지? 그 오셨다가 거리가 얼마 안되거든요, 여기 내수궁이라는 데가. 거리가 얼마 안 돼. 놀러 나오셨다고, 이 양반이, 여기를. 그 원두막에서 참외껍질 내버린 거 언덕밑에 널부런 하죠. 하도 배고프니까 이 양반이 (손으로 비비면서) 쓱쓱 이렇게 문질러서 잡쉈다는 그런 얘길 들었어요. (옆 노인 : 왕 되기 전에) 그렇죠, 되기 전이죠. 게다가 인제 등극, 이 양반이 등극하시니까 그 동구 밖 박달참외를 참 맛있게 먹었거든, 배고플 때 먹었으니 얼마나 맛있게 먹었겠어요? 그 진상 올리라고 말이야. 동구밖에 박달참외를 진상해 올리니까 아 글쎄 배부른데 그게 무슨 맛이 있어. 그 저 은어가 도루묵이 됐다는 그 유래 한가지로 그런 식으로 유래가 있어요. (조사자 : 여기 동구 밖을 뭐라고 합니까?) 동문 밖, 여기 동문, 시방 헐어냈으면 거기가 동문 위치인데, 거 인제 바뀌거든, 여기가요. 그전엔 참외를 많이 수확들 했었어요.
여기 시방 인제 여기 가까운데 웅더리가, 샘 웅더리가 있어요. 논 가운데가 저 샘에 물이 나와요. 근데 그 양반이 목욕할 데는 있나. 그니까 이 양반이 거기 내려서 가끔 목욕을 하시고 그러셨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름이 황후물이야, 황후물. 이름이. (옆 노인 : 여태 있어요.) 예, 여태 있어요. 워낙 샘이 잘 나니까 흙 갖다 묻어도 소용없어. 그냥 수렁 수렁. 요 아래 있어요. (조사자 : 철종 임금께서 등극하시기 전에 이쪽에 자주.) 그렇죠. 예, 거리가 가까우니까, 그러니까 인제 나오셔서 노신 거지. 그 때 어린애 적이니까 뭐. 유래나 마찬가지지 뭐.(강화읍 옥림2리 신왕마을, 최수현, 남, 7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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