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을 견디고 고려산의 진달래가 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고려산 진달래는 결코 낮지 않은 4백고지가 넘는 산에서 꽃을 피웁니다.
1시간 이상 걸어야 만날 수 있는 고려산 진달래이기에, 산 정상의 진달래 군락지를 마주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천년의 역사가 깃든 고려산에서 아름다운 진달래도 보시고, 강화도의 맛과 멋을 즐기시면서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가득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개최일시
개최장소
문의전화
기타사항
고려산 등산로
(백련사-진달래군락지) 총연장 : 3.7km, 소요시간 : 1시간 20분
고인돌광장 [2.1km:48분] > 백련사 [0.9km:18분] > 고려산 정상 [0.7km:14분] > 진달래 군락지
(청련사-진달래군락지) 총연장 : 2.9km, 소요시간 : 1시간
국화리마을회관[0.5km:12분] > 청련사 [1.7km:34분] > 고려산정상 [0.7km:14분] > 진달래군락지
(고비고개-진달래군락지) 총연장 : 2.4km, 소요시간 : 1시간
고비고개 [1.7km:34분] > 고려산정상 [0.7km:14분] > 진달래군락지
(적석사-진달래군락지) 총연장 : 5.2km, 소요시간 : 1시간 50분
고천리마을회관 [2.3km:46분] > 적석사 [0.3km:6분] > 낙조봉[1.4km:28분] > 고인돌군[1.2km:24분] > 진달래군락지
(미꾸지고개-진달래군락지) 총연장 : 5.8km, 소요시간 : 2시간
미꾸지고개 [3.2km:64분] > 낙조봉 [1.4km:28분] > 고인돌군[1.2km:24분] > 진달래군락지
강화나들길과 함께하는 고려산 진달래
강화도의 맛있는 먹거리 안내
1. 시외버스
2. 시내버스(군내버스)
코스 | 방향 | 군내 노선 번호 | 하차 정류소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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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백련사 | 18, 23, 23A, 25, 27, 30, 32 | 강화역사박물관(고인돌) |
33, 34(편도) | 백련사 입구 | ||
2 | 청련사 |
14(편도), 15(편도), 39, 39A, 49, 62, 임시버스(공휴일) |
청련사 입구 |
3 | 고비고개 | 39, 39A, 49, 62, 임시버스(공휴일) | 고비고개 정상 |
4 | 적석사 | 39, 39A, 49,62, 임시버스(공휴일) | 적석사 입구 |
5 | 미꾸지고개 | 30, 임시버스(공휴일) | 산화고개 |
3. 택시안내
4. 자가용 안내
고려산 이야기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인도의 천축조사가 가람터를 찾기 위해 고려산을 찾았다. 그는 정상에 피어있는 5가지색상의 연꽃을 발견하고 불심으로 이를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마다 절을 세웠다. 하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백련사를, 흑색 연 꽃이 떨어진 자리엔 흑련사를, 붉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적석사를, 황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황련사를, 청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청련사를 각각 지었다. 그러나 청련사만은 조사가 원하는 장소에 떨어지질 못해 원통한 나머지 '원통암'이라는 절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고려산 주변엔 3개의 사찰과 1개의 암자가 천오백년을 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한때는 이곳에 자리한 연못을 오련지라고도 하였으며 산이름을 오련산으로, 다섯 개의 사찰을 하나로 묶어 오련사라고도 불렀으며 후에 오련산은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려산은 고려의 정기를 품은 산으로 진달래가 피는 봄의 모습도 좋지만 백련사, 적석사 등 사찰과 고인돌 군락지, 오련지, 홍릉 등 문화재가 분포하여 역사탐방 위주의 산행에도 좋다. 서쪽 적석사를 가다보면 솔밭을 지나고 갈대밭을 지나 낙조봉을 만날 수 있는데 저녁에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은 [강화8경]중 하나이다.
또한, 고려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연개소문에 관한 구체적인 전설이 있는 장소이다. 고려산 인근에서 태어나 치마대에서 말을 타고 무예를 닦았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오련지에서 말에 물을 먹였다고도 하는 전설이 있다.
연개소문을 가리켜 독립 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단재 신채호는 [조선상고사]에서 위대한 혁명가로, 박은식은 [천개소문전]에서 독립자주의 정신과 대외경쟁의 담략을 지닌 우리 역사상 일인자로 평가했다. 연개소문은 시대에 따라서 그 평가가 달라져왔다. 한때는 독재자로, 아니면 거대한 제국에 맞서 나라를 지켜낸 민족최고의 영웅으로 평가되었다.
진달래 이야기
진달래는 잎이 나오기 전인 4월부터 가지 끝에 2~5송이씩 모여 피며, 통꽃으로 꽃부리 끝은 5갈래로 조금 갈라져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
진달래는 한국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개나리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무로 사랑받아 왔으며, 봄에 한국의 산 어디에서나 꽃을 볼 수 있을 만큼 널리 퍼져 있다. 개나리가 주로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반면에 진달래는 약간 그늘지며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가지가 많이 달리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해도 잘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꽃은 따서 먹을 수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거나 화채 또는 술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화전을 부쳐 먹기도 한다. 술을 빚어 먹을 경우 담근 지 100일이 지나야 맛이 난다고 하여 백일주라고도 하며,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먹어야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달래를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하는데, 이는 두견새가 밤 새워 피를 토하며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탐스럽게 핀 고려산 진달래 가지로 꽃 방망이를 만들어 앞서가는 여성의 등을 치면 사랑에 빠지고 남성의 머리를 치면 장원급제 한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진다.
올해도 고려산 진달래는 유난히 붉은 꽃잎을 처연하게 피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