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람 왕자가 쌓았다는 성
- 작성자
- 본청/문화관광과(-)
- 작성일
- 2022년 5월 31일(Tue) 14:30:08
- 조회수
- 1895
강화도에는 정족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높이는 약 700척이고 세 봉우리로 되어 있고 그 산에 폭 9척 높이가 7척의 석성으로 에워 쌓여 있다. 기나긴 세월이 흘러 이 성터는 삼랑성이라고 불러왔고 또는 정족산성이라고 불러오는데 이제는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되어 버려 옛날의 모습은 희미할 뿐이다. 그러나 지난날에는 동서남북의 큰 문을 갖춘 보기좋은 성이었다.
그 성문의 하나는 지금 전등사 입구에 홍예문으로 남겨져 있고 남문만이 정화 복구되어 옛 면모를 유지하고 있는데 성벽 곳곳에는 망대가 있었다고 한다. 그 옛날 단군 시조께서는 세 아드님이 있었다. 마니산에 참성단을 쌓은 시조 단군은 정족산에 성을 쌓기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큰 규모의 공사이기에 간단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시조는 항상 생각을 기울여 끊임없는 꿈만이 젖어 있었다.
"정족산에 성을 쌓아 외부에서 침입하는 적을 막아야만 했다. 여러 가지로 생각하였으나 좀처럼 좋은 방법이 없었다. 너희들 좋은 방책은 없겠느냐" 시조는 어느날 세 왕자에게 의논을 했다. 왕자들은 어이하려는지 자신있게 답을 한다. "크게 염려하지 마십시오. 우리들 세 자식의 힘으로 반드시 훌륭한 성을 쌓아 보여 드리겠습니다." "성을 쌓으려면 많은 돌이며 흙을 운반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하나님의 도움이 있을 것입니다. 세 사람이 힘을 합치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너희들에게 일임하기로 한다"
세 왕자는 재빨리 다음날 아침부터 성 쌓기를 시작하였다. 시작하고 보니 뜻밖에 응원하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전국 각처에서 구름같이 큰 남자들이 공사장으로 모여들었다. "미안하지만 단군 시조의 왕자들은 스스로 축성하기 시작했다는 말을 듣고 재빨리 달려왔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동일한 말을 하면서 가지런히 체격 좋은 사람이니 근력이 두드러진 장사들이었다.
주변에 있는 산으로 나갔으리라 생각했는데 큰 바위를 주먹으로 두드려 쪼개 내여 적당한 돌을 만들어 이쪽 산으로 던지는 것이었다. 그 돌은 하나 하나가 들어맞는 중량으로 보이는 즉시 성벽이 되어진다. 공사는 점점 박차를 가해 진척되었는데 겨우 한달도 못되어 난공사인 산성이 이루어 졌다. "어찌되었던지 참으로 훌륭히 쌓아 올렸다. 이로써 베개를 높이하고 잘 수 있겠다. 너희들의 충성은 후세 자손들까지 반드시 말로 이어질 것이다. " 단군 시조는 공사에 관계한 장사들에게 두터운 인사를 베풀고 세 왕자에게는 정족산의 봉우리를 각각 하나씩 안겨주고 성을 지키도록 하였다. 이리하여 세 왕자들은 축성하고 각기 세 봉우리를 지킴으로써 이성을 삼랑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하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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