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강조되는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폐렴사슬알균,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Tdap백신이다. 그 외의 다른 예방접종은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일반적인 지침을 따르면 된다. 이 시간에는 인플루엔자, 폐렴사슬알균,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Tdap 백신을 중점적으로 다루되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대상포진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 HPV백신, 수막알균meningococcus백신에 대해서 추가로 살펴보고자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 influenza vaccine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의 발생과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을 줄이기 때문에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매년 권장된다. 10월부터 시작해서 11월 중순 이전에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이 기간에 접종을 하지 못하였으면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언제라도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계란이나 인플루엔자 백신의 다른 성분에 과민반응이 있으면 예방접종을 피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그 가족이나 간병인에게도 접종하는 것이 추천된다. 국내에서 시판중인 인플루엔자 백신은 대부분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닌 불활화 백신이지만 일부 콧구멍에 분무하는 약독화 생백신live vaccine도 유통되고 있는데 당뇨병환자에서 인풀루엔자 약독화 생백신은 일반적으로 추천되지 않는다. 폐렴사슬알균 pneumococcal백신 폐렴사슬알균Streptococcus Pneumonae은 지역사회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폐렴사슬알균 백신은 폐렴사슬알균에 의한 중증 감염의 발생을 6584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된다. 23가 다당질백신polysaccharide pneumococcal vaccine 0.5mL을 상완 어깨세모근에 1회 근주하거나 피하에 주사하면된다. 65세 이전에 1차 접종을 받은 65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에는 5년이 지난 후 재접종을 고려한다. 소아나 면역억제환자에게 권장되는 13가 단백결합백신proteinconjugate pneumococcal vaccine은 당뇨병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추천되지는 않는다. 3050에서 접종부위 통증, 홍반redness, 종창swelling등 국소이상반응이 가능하지만 48시간 내에 소실되는 것이 보통이다. 초기 접종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엔 재접종을 하면 안된다.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tetanus/diphtheria/pertussis Td,Tdap백신 파상풍은 Clostrium tetani의 독소에 의해서 근육의 마비가 오는 질환이며 백일해는 말 그대로 백일 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이름 붙혀진 질환이다. 과거에는 성인에서 파상풍을 예방하기 위해서 파상풍/디프테리아 Td 백신이 10년에 한번씩 추천되었는데, 백일해 백신acellular pertussis vaccine이 포함된 Tdap 백신이 개발되면서 Td 백신 투여 중 한번을 Tdap 백신으로 맞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신경병증에 의해서 당뇨족 DM foot등 발에 상처가 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나 Td/Tdap 백신이 추천된다. 1967년 이전 출생은 Tdap을 1회 접종 후 1개월, 612개월 후 Td를 접종한다 총 3회기분접종. 이후 10년마다 Td를 추가 접종하면 된다. 1967년 이후 출생은 Tdap을 1회 접종 후 10년마다 Td를 추가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상포진 zoster백신 대상포진 백신조스타박스은 6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는 50세 이상 성인도 접종 가능 생백신으로 대상포진의 발병과 포진 후 신경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0.65ml을 어깨세모근 부위에 1회 피하주사 하면 된다. 국소 이상반응으로 주사부위 발적, 통증, 종창, 가려움증, 혈종 hematoma등이 생길 수 있고, 전신 이상반응으로 두통이나 발열이 있을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live vaccine이기 때문에 심각한 면역결핍이 있는 환자나 고용량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제 투여자,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투여하면 안된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백신 현재 4가 백신가다실과 2가 백신서바릭스이 있다. 4가 백신은 HPV type 6, 11, 16, 18이 포함되어 자궁경부암과 상피내종양을 예방할 뿐 아니라 HPV type 6, 11에 의한 사마귀도 예방가능하다. 2가 백신은 HPV type 16, 18만을 포함하며 자궁경부암과 상피내 종양을 예방할 수 있다. 기초 예방접종은 1112세 여아에게 접종하도록 하며 4가 백신은 9세부터, 2가 백신은 10세부터 접종 가능하다. 따라잡기 예방접종은 4가 백신은 1326세 여성, 2가 백신은 1325세 여성 중에서 HPV 백신을 접종 받지 않았거나 백신 접종을 다 마치지 못한 경우에 할 수 있다. 27세 이후 여성에서 암예방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으나 27세 이상이더라도 성생활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HPV 노출기회가 적은 여성의 경우는 이론적으로 암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총 3회 접종이 필요한데 4가 백신은 1차 접종 2개월, 6개월 후에 각각 2차,3차 접종을 하고 2가 백신은 1차 접종 1개월, 6개월 후에 각각 2차, 3차 접종을 하면된다. 1회 0.5ml을 근육주사한다. 접종부위의 통증, 종창, 발적, 가려움증, 발열, 사지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일시적인 의식소실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HPV 백신 접종 후 2030분간 피접종자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효모 또는 백신 성분에 급성 과민성 면역반응 병력이 있는 경우엔 금기이다. 수막알균 meningococcal백신 수막알균 감염증의 국내 발생 상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보체결핍 환자, 해부학적/기능적 무비증, 군인, 기숙사 생활을 할 대학교 신입생, 수막알균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에서 현지인과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여행자 또는 체류자, 직업적으로 수막알균에 노출되는 실험실 근무자에게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4가 다당류 백신은 2세 이상에서 0.5mL를 1회 피하주사하며, 국내에 도입되어 있는 4가 단백결합 백신Menveo의 경우엔 265세에서 0.5mL을 1회 근육주사한다. HIV 감염인, 보체결핍, 비장 절제술 또는 비장기능 저하환자에서는 1회 접종 후 항체반응이 낮으므로 2개월 뒤 1회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감염 위험이 지속되면 5년마다 재접종 하는데 과거에 다당류 백신을 맞았어도 단백결합 백신으로 재접종 할 수 있다. 다당류 백신은 주사부위 통증이나 발적, 두통, 피로감, 권태감, 관절통, 발열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단백결합 백신도 다당류 백신과 유사한 이상반응을 보일 수 있고 길랭바레 증후군이 발생했다는 보고도 있다. 요약하면,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인플루엔자, 폐렴사슬알균,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 또는 Tdap백신을 고려해야 하며, 나머지 성인예방접종은 나이와 동반질환에 따라서 고려할 수 있겠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이므로 항암제나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 등 면역억제환자나 임산부에게는 금기이다. 월간 당뇨 8월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