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조사 "거리 금연 하면 사업 더 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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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보건소)
- 작성일
- 2012년 6월 19일(Tue)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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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조사 "거리 금연 하면 사업 더 잘 될 것"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실시된 조사에서 시내 중심가를 금연 구역으로 설정하면 이 지역 경제가 한층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연을 실시하면 사람들이 활동하기 좋은 곳이 되면서 덩달아 사업도 더 성장할 수 있게 된다는 논리다. 11일 웰링턴 지역 신문인 도미니언 포스트에 따르면 오타고 대학 공중 보건 연구팀은 최근 웰링턴 시내 중심가에 사업체를 갖고 있는 198명의 사업주와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금연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83%가 도심 금연이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음식을 파는 곳으로 옥외 좌석을 갖고 있는 사업체들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팀의 닉 윌슨 교수는 미국과 호주에서 상가 지역과 도심에서 금연을 실시하자는 움직임이 늘고 있어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대다수 사업체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도심을 금연 구역으로 설정했을 때 긍정적인 조치로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기서 더 나가 금연이 실시되면 도심이 더 매력적인 곳이 되면서 사업 활동도 더 활기차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웰링턴 시당국은 지난 주 전략정책 위원회 회의를 열어 웰링턴 시내에 있는 모든 놀이터와 운동장, 롤러스케이트장 등을 금연 구역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다. 윌슨 교수는 최근의 금연 정책들이 흡연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만듦으로써 오는 2025년까지 뉴질랜드를 금연 국가로 만들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같은 움직임은 또 도시의 청소비용을 줄여줌으로써 납세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빗물에 씻겨 바다에 흘러들어가는 꽁초들 때문에 생기는 웰링턴 항의 오염도 줄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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