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25년 뒤엔 담배가 830만명 죽인다”
- 작성자
-
금연상담사(보건소)
- 작성일
- 2006년 12월 1일(Fri) 13:07:47
- 조회수
- 1863
2030년에 이르면 담배가 전세계에서 8백30만명을 죽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자들은 25년 뒤면 현재보다 53%나 많은 사람들이 흡연이 유발한 질병으로 숨질 것으로 예측했다. 콘린 매더스 등 2명의 WHO 과학자들은 ‘퍼블릭 라이브러리 오브 사이언스 메디신(PLoS)’ 저널에 이같은 내용의 ‘2002~2030년 세계 질병·사망 연구’ 논문을 28일 발표했다. 이들은 사회·경제개발 정도에 따라 3개의 시나리오로 나눠 미래의 질병·사망 경향을 예측했다. 일단 전세계적으로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5세 미만 영아 사망률도 떨어질 것으로 파악했다. 동시에 심장병, 암과 같은 비감염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2002년 59%에서 2030년 69%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감염되는 질병으로 숨지는 사람의 비율은 보건환경 개선으로 전반적으로 줄어들겠지만, 에이즈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에이즈 사망자 숫자는 향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치료약에 접근할 수 있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예방프로그램이 작동하는가에 크게 좌우된다. 전세계에서 에이즈로 숨지는 사람은 2002년 2백80만명에서 2030년 6백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2012년까지 에이즈 감염자의 80%가 치료혜택을 받는다는 전제에서 그렇다. 유엔에 따르면 지금은 에이즈 감염자의 24%만이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약품을 복용한다. 사회·경제개발이 잘 진척된 ‘낙관적인’ 상황이라면, 예방조치가 잘 됐을 때 에이즈 사망자는 2030년에 3백70만명에 그칠 수도 있다. 그러나 향후 아무리 에이즈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도 2015년이면 흡연으로 유발된 질병으로 숨지는 숫자의 3분의 2에 그칠 전망이다. 또 그 때면 사망자 10명 중 한 명은 흡연으로 인해 죽을 것으로 보인다. 흡연 사망자는 중립적으로 예측해도 2005년 5백40만명에서 2030년 8백30만명으로 급증하게 된다. 2030년 3대 질병은 ‘중립’ 또는 ‘비관적’으로 전망할 때 에이즈, 우울증, 허혈성 심장병으로 예측됐고 ‘낙관적’ 전망일 때는 허혈성 심장병 자리를 교통사고가 대체했다. 비관적 전망은 경제성장이 느릴 때, 낙관적은 빠를 때를 의미한다. 한편 전 노르웨이 국립보건조사국장 크엘 뱌르트베이트 박사는 영국 금연전문지 ‘흡연통제(Tobacco Control)’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흡연량을 줄이는 것으로는 심장병, 폐암 등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낮출 수 없다”고 밝혔다. 남녀 5만1천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실시한 조사 결과 담배를 하루 15개비 이상 피우다 절반으로 줄인 사람은 계속 같은 양을 피운 사람에 비해 여러 질병에 걸쳐 사망률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반면 담배를 피우다 완전히 끊은 사람은 담배를 계속 피운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담배를 끊는 것만이 유일한 살길이란 얘기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