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한반도 중부 지역의 생활 문화상을 밝히기 위한 고인돌 발굴이 지난 16일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현장에서 개토제와 더불어 시작됐다.
이번 발굴은 강화군이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에 의뢰해 하점면 부근리 점골 부락에 소재한 고인돌(지방기념물 32호)을 발굴하게 됐다.
한달 일정으로 발굴하게 될 이번 조사를 위해 군은 고인돌 주변 2000㎡의 토지를 매입 했다.
부근리 점골 고인돌은 사적 137호로 지정된 강화 지석묘와 더불어 형식이나 규모가 유사한 탁자식 고인돌이다.
강화 고인돌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총 150여기가 고려산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으며 그중 70기가 지난 2000년 12월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됐다.
강화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을 계기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아직 발굴되지 않은 60여기의 고인돌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발굴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발굴에 앞서 개토제를 지내고 있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