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매화마름군락지 관찰행사개최
초지리ㆍ당산리 매화마름군락지 탐방
강화매화마름 군락지인 초지리와 당산리 현지에서는 지난13일 (사)한국내셔날트러스트(공동대표 문국현, 양병이) 주관으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화마름 관찰행사가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를 방문하여 관찰하고, 최북단 민통선 부근의 당산리까지 이동하면서 강화갯벌, 철새도래지 등 현지를 들러보고 당산리 매화마름 군락지를 관찰하면서 그림그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북녘땅이 한눈에 보이는 제적봉에 올라 통일을 염원하고 당산리 소재 고종 유적지를 들러 본 후 매화마름 그림평가를 실시하여 우수작품에 대해서는 강화지역의 특산품인 화문석과 짚풀 공예품을 시상품으로 전달했다.
매화마름은 1998년2월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식물 6종의 하나로 지정된 물에서 사는 여러해살이 풀로 매년 4월에서 5월경에 개화하여 보름에서 한달가량 피었다가 지며, 매화꽃을 닮아서 생긴 이름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는 전경은 마치 늦봄에 흰눈이 아직 녹지 않은 것처럼 하얗게 보인다.
지난 2002년 (사)한국내셔날트러스트는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를 시민들의 기금과 후원으로 800평을 구입하고, 땅 소유자로부터 112평을 기증받아 시민유산 1호로 지정했다.
이어 2003년 당산리 매화마름 군락지 2-3만평이 발견된 농업용수개발사업구역 관할처인 한국농촌공사 강화지사와 당산리 매화마름 군락지 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강화지사에서 1,150평을 매입하여 올해부터 (사)한국내셔날트러스트에서 위탁관리하게 됐다.
(사)한국내셔날트러스트 측에서는 초지리와 당산리 매화마름군락지에 친환경 우렁이농법으로 벼농사를 지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공동브랜드로매화마름쌀를 생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