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밤이 유난히 긴 주문도에 따뜻한 손을 가진 부녀회원들이 있어 섬지역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서도면(면장 최현국)에 따르면 면 부녀회장(회장 박경숙)을 중심으로 한 부녀회원들은 지역의 대소사는 물론 각종 대내외 행사에 자발적으로 나서 음식준비와 마을청소 등 온갖 일을 도맡아 해왔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부녀회원 30여명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100포기와 생필품 50점을 기초생활 수급자와 독거노인 등 불우한 이웃 48명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부녀회원들은 이웃돕기 기금마련을 위해 지난 봄 부터 해변가에 나가 바다쓰레게 수거 활동을 한 것은 물론 재활용품 수거 매각을 통해 기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숙 서도면 부녀회장은 “섬 지방에는 육지보다 보살핌을 필요로하는 사람이 더욱 많이 있어 부녀회원들의 활동이 다른 어느 곳보다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