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한순간의 실수로 한 해 동안 지어온 농사를 망친 이웃을 돕기 위해 섬마을 주민들이 나섰다.
강화군 삼산면에 따르면 지난여름 삼산면 석모3리에 사는 유재철(70세)씨가 자신의 논에 잘못 뿌린 제초제로 인해 2만평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
소식을 접한 이웃들은 지난 28일 노인회를 중심으로 1백8십만원의 성금을 모아 유씨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선우 삼산면장은 이날 전달식에 동행해 유씨를 위문하고 면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웃들의 방문을 접한 유씨는 ‘여러분의 격려와 도움으로 다시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얻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