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양도면(면장 연규춘)에 있는 경로당이 예전에는 주로 화투를 치거나 음주로 하루를 보냈던 모습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생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농한기 경로당의 기능과 역할은 단순히 남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아닌 힐링(치유)이 되는 공간이여야 한다.
이를 위해 양도면 인산2리 누촌경로당은 사라져 가는 수수 빗자루와 대나무 빗자루를 만들어 관내 기관과 마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만드는 즐거움과 나눔의 행복을, 야곡경로당은 강화군 노인복지관에서 지원하는 경로당 여가문화보급사업에 참여하여 도자기, 사군자, 짚풀공예 등 취미생활로 작품을 만들어 항시 전시하여 경로당을 문화공간으로, 길정경로당은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아 순번을 정하여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경로당에서 제공, 건평리 양지경로당은 담배 피시는 분과 고스톱 치는 분이 없이 건전하게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내고 있다.
연규춘 양도면장은 “고령화 사회에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건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 했다. 또한 “여가문화생활로 활성화 된 경로당의 사례를 각 경로당 마다 보급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양도면 경로당 여가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