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이상복)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하 원예원)과 공동으로 지난 7월 14일 불은면 삼성리에서 ‘수박 지역브랜드 품질고급화 기술실증연구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이상복 강화군수를 비롯해 수박 재배농가, 농업연구기관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강화군과 원예원은 유기물 처리, 고온기 피복처리 등을 통한 수박 품질 향상 연구와 함께 노동력 절감을 위한 새로운 재배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수박 농가에서는 관행적으로 포기당 3줄기로 수박을 재배하고 있는데 이 방법은 곁순제거, 열매솎기, 수박 받침대 놓기와 돌리기에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어 재배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실에서는 2013년부터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수박 2줄기 재배를 추진해 왔다. 도입 첫 해에는 농가들의 고정관념과 신기술 도입에 대한 결단력 부족으로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
이에 연구개발실에서는 농가의 신기술 적응능력을 지속적으로 지도․교육하여 2014년도에 2줄기 재배를 위해 세부적인 기술적용으로 안정적인 재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그 결과 과중과 당도는 기존 3줄기 재배법과 비슷하면서 수박 재배 관리에 드는 노동력은 약 30%가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을 뿐 아니라 재식거리를 좁힘으로써 단위면적당 수량을 최대 25%까지 늘릴 수 있어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현장평가회에서는 2줄기 재배기술을 소개하고 재배 현장을 농업인에게 공개함으로써 지역의 성공 여부를 농업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2줄기 재배 시험에 참여한 불은면 소재 2농가는 “2줄기 재배는 줄기 수가 감소함에 따라 작업량이 줄고 공간이 확보되어 작업이 용이해졌으며 2줄기 재배에 대한 시비, 관수 등의 재배법을 보완한다면 인력 확보가 어려운 현실에서 수박 재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이후에도 2줄기 재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수박 품질고급화 현장평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