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중학교(교장 김한룡) <1318 청소년 독서문화프로그램>의 지역사회봉사프로그램으로 “독서봉사, 책 읽어주는 시간”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인근의 병설유치원에 방문하여 중학생들이 직접 유아들을 위해 그림책을 읽어주고, 독후활동을 지원해주는 내용으로 중 3 학생들 11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총 10시간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유아뿐만 아니라 중학생들 자신의 독서생활을 점검하고, 독서흥미유발 및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교육기부활동을 겸하고 있어서 양자간에 의미가 깊었던 시간이었다.
8월7일(목)부터 13일(수)까지 총 5일간 실시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첫날 책 속 등장인물의 가면을 쓰고 아이들과 첫 만남을 가지며 책에 친근감을 느끼도록 도와주었고, 매일 20분 정도 2~3권의 그림책을 다양한 표정과 목소리를 살려가며 아이들에게 읽어줌으로써 나른해지기 쉬운 오후시간에 유치원 각 교실에선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또한 40분 정도의 시간동안에는 독후활동이 이루어졌다. 풍선자동차 만들기, 도자기종 꾸미기, 하와이안 목걸이 만들기 등 재료를 활용하는 독후활동과 더불어 종이로 꼭두각시 인형 만들기를 도와주며 유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3학년 학생들은“아이들이 그림책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개인기도 발휘하고, 목소리나 표정연기도 열심히 했지만, 정말 집중시키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들이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고 하였고, 유치원 교사인 누나를 둔 한 학생은 “누나가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지 이제야 깨달았다.”고 하며 이제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떠들고 집중하지 않는 친구들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조용히 하도록 해야겠다며 정말 의미있는 봉사시간이었음을 입 모아 말했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가 많이 변해가는 요즘 강화중학교에서 실시한 이번 <독서봉사, 책 읽어주는 시간>은 언론에서 걱정하는 청소년들의 각종 문제의 근본을 해결할 수 있는 배려심과 인내심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것이다.
(사진 : 강화중 독서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