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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희망의 황금 동아줄을 잡다.

작성자
본청/문화예술과(-)
작성일
2014년 11월 4일(Tue) 13:22:54
조회수
405
첨부파일

강소농부부


(사진 : 강소농 이소현,안세철부부 )

희망의 황금 동아줄을 잡다.
- 강화군 강소농 이소현 -

우리의 역사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신비의 땅 강화도! 떠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워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가볍게 찾은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강화에서도 단연 백미라 할 수 있는 섬이 삼산면 석모도이다. 외포항에서 보면 손에 잡힐 듯이 가깝지만 갈매기 떼의 배웅을 받으며 배로 10분 남짓 가야하는 곳이다. 석모도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지었다는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 중 하나인 보문사가 있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면 북서쪽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농촌마을인 하리가 보인다. 주로 쌀을 생산하고 있는 그 마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젊은 여성 강소농 이소현(36세), 안세철(42세) 부부가 운영하는 성유농장이 있다.
도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좋은 직장을 다니던 처녀가 9년 전 농촌 총각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시골생활을 시작하였다. 주로 어린 아이들을 돌보고 짬이 나면 시어머니나 남편의 농사일을 도우면서 단조로운 일상을 보냈다. 그러나 4년 전 태풍과 벼멸구 피해로 벼 수확량이 전에 비해 1/3로 줄어들면서 살림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쌀농사만으로는 도저히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그녀는 2013년 처음으로 남편을 설득하여 논 4000㎡를 밭으로 전환하여 본격적으로 밭농사를 짓게 되었다. 단편적인 경험만으로는 농사가 쉽지 않아 시행착오가 계속되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무기력하게 지내던 중 우연히 강소농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올해의 목표를 고객관리로 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교육 내용과 계획을 접목하여 하나씩 실천하면서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간 무심했던 고객들에게 정성을 담아 손편지를 보내고, 시기마다 마음을 담아 정겨운 농장 소식을 사진과 함께 안부문자로 보내니 고객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50명도 안되던 직거래 고객이 100명이 넘게 되고 내년 농산물을 미리 예약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였다. 강소농 자율모임회원들의 도움으로 블로그도 만들어 농장을 홍보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하여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서 작물 재배 교육을 받고 실천한 결과 같은 면적에서 소득이 2배 가량 늘어나면서 그녀는 요즘 희망을 꿈꾸는 여유가 생겼다.
그녀부부의 꿈은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정겹다. 전통 장류와 식초 등 발효 식품에 관심이 많은 그들은 직접 지은 농산물로 건강한 먹을거리 만들어 서민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통 장을 잘 담그는 시어머니로부터 부지런히 배워 그녀만의 요리 비결을 만드는 게 내년의 목표이다. 그녀에게 강소농 프로그램은 ‘가장 절망적인 시기의 마지막 잡은 희망의 황금줄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같은 교육을 받아도 1등에서 꼴등까지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이 자기하기 나름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가는 그녀를 보면서 그 소박한 꿈이 어쩌면 좀 더 빨리 이루어질 수 있겠다는 아주 가능성 높은 기대를 해본다.

(문의 : 강화군농업기술센터 FTA대응팀, 032-930-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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