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면 섬마을 복지위원회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기부
어르신들에게 백합(상합) 30kg 기부
“같은 마을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백합(상합)을 드시고 싶다는 말씀이 가슴 아팠어요..”
강화군 서도면은 백합(상합)이 특산물이다. 백합은 전복에 버금가는 고급 패류로 궁중 연회식에 쓰일 정도로 맛이 좋아 서도면 주민들의 주 수입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캐기 힘들고 가격이 비싸 서도면에 사는 어르신들은 서도면에 살면서도 먹기 힘든 음식이다.
이에 서도면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박경숙)는 이른 아침에 직접 갯벌에 나가 백합을 캐 백합 30kg을 마련했다.
복지위원회는 힘들게 모은 백합을 관내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서도면에서 운영하는 희망바구니에 기부했다.
유재승 서도면장은 “농‧어업으로 바쁜 시기에도 주위 어르신들을 챙기는 모습이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며 서도면 사회복지워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백합은 연로하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12분에게 전달되어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끼는 섬마을의 하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