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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최북단 섬마을에 이어진 사랑의 열매
인천 서강화농협 교동도 삼총사 다시 뭉쳤다
강화군 최북단에 위치한 서도면에 올해도 훈풍이 불어 지역주민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도면은 주문도, 아차도, 볼음도, 말도 4개 유인도와 9개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이 중 주문도는 면사무소 중심으로 2개 마을이 있으며, 인구는 약 360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70세 이상의 노인층이다. 교통편은 본도 외포리에서 1시간 30분이면 서도면 주문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이곳에 훈풍이 분 것은 주문도에 거주하는 인천 서강화농협 이사 전병희(남, 68세) 씨가 병으로 영농이 어려워지면서부터다. 전 씨는 재작년부터 심내막염, 통풍,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인천 대형병원에 입원 및 통원치료를 받아왔고, 최근에는 또다시 디스크협착증 등이 발생하면서 거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주문2리 대빈창 마을 대부분이 적기에 모내기를 할 수 없는 실정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접한 인천 서강화농협 이갑상, 유인상, 황순일 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의기투합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에 걸쳐 본인들의 트랙터와 이앙기를 교동면에서 손수 옮겨와 40필지 약 66,000㎡에 대해 적기에 모내기를 마쳤다.
한편 전병희 이사는 “지난번에도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와 적기에 모내기를 할 수 있었는데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건강을 되찾으면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1매) 황순일 이사가 모내기에 한창이다